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한밤중 고양시에서 시비가 붙은 10대 11명이, 서울까지 장소를 옮겨가며 싸움판을 벌였습니다.<br> <br>흉기와 소화기까지 동원했습니다.<br> <br>갈수록 무서워지는 10대들의 패싸움, 남영주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.<br><br>[기자]<br>10대 남녀로 보이는 10여 명이 길가로 뛰어 나옵니다. <br> <br>멀리서 뭔가를 던지고, 한 남성은 둔기를 들고 뒤쫓아갑니다. <br> <br>도로를 가로지르다 차와 부딪힐 뻔합니다. <br> <br>분말 소화기를 뿌려 위협하더니 무기처럼 들고 다닙니다. <br> <br>10대들이 거리에서 무법천지로 난동을 부린 건 지난 6일 새벽. <br> <br>흉기까지 동원된 싸움이었는데 1명은 얼굴을 베였습니다. <br> <br>이들은 경기 고양과 서울에 사는 서로 일면식도 없던 10대들.<br><br>고양시에서 먼저 시비가 벌어졌고 이후 서울까지 쫓아와 패싸움이 벌어진 겁니다. <br> <br>범행을 치밀하게 준비하는 모습도 CCTV에 담겼습니다. <br> <br>벽돌을 벨트에 묶어 휘둘러 보기도 하고 근처 편의점에서 흉기를 사기도 했습니다.<br><br>[편의점 관계자] <br>"(여기 00시 29분) 공업용 칼." <br> <br>경찰은 사건 당일 이들을 파출소로 데려와 일단 부모에게 인계했습니다. <br> <br>[서대문경찰서 ○○파출소 관계자] <br>"출동했었어요. 초동 조치해서 넘겼기 때문에…." <br> <br>이들은 14세~17세 중고생 나이로 촉법소년 대상은 아닙니다. <br> <br>경찰은 폭력에 가담한 11명 전원을 입건해 패싸움을 벌인 이유에 대해 수사할 계획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남영주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 : 김기열 <br>영상편집 : 차태윤<br /><br /><br />남영주 기자 dragonball@ichannela.com